[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알제리 국경 근처에서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리비아 반군 대표기구인 국가과도위원회(NTC)에 따르면 카다피는 투아레그 부족의 보호를 받으며 알제리 국경 근처의 가다미스 마을에 숨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고위 관계자인 히샴 부하기아르는 "투아레그족이 여전히 카다피를 지지하고 있다"며 "한주 전까지 삼누 마을에 은신해 있다가 가다미스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카다피는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알제리 등으로의 망명설이 나돌았다. 이달초 리비아 반군은 카다피가 아직 리비아 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