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텔레콤이 STX의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포기에 대해 "하이닉스 인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입찰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공식 입장을 내 놓았다.
SK텔레콤(017670)은 19일 "실사결과와 반도체 산업전망, 입찰조건을 면밀히 검토해 합리적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며 "입찰포기는 하지 않겠다"라고 발표했다.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단독 입찰이 유력하지만 하이닉스의 매각 주관사인 외환은행이 매각 방식과 일정을 변경할 수 있어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외환은행은 당초 유효경쟁을 전제로 입찰을 진행하려 했지만 STX가 돌연 포기하는 바람에 입찰일정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본입찰이 오는 11월로 예정됐지만 외환은행 채권단이 아예 다른 후보를 물색하면 SK텔레콤이 당초 생각한 매각 일정에 차질이 생기거나, 채권단이 매각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입찰 포기는 없고 매각일정은 향후 차질 없이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하이닉스를 인수해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키워 차기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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