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익 부진..제조원가 상승탓(상보)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CJ제일제당이 식품사업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중 전년동기대비 20%대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하지만, 곡물값 등 제조원가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10% 이상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

CJ제일제당(097950)은 1분기중 영업이익 108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조6262억원으로 20.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904억원을 기록해 19.0%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바이오와 제약사업을 아우르는 생명공학부문은 매출 4668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1% 증가했다.

1분기중 바이오 부문의 세계 수요는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특히 중국의 육류소비 증가로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 판매량 및 가격이 성장했다. 다만 미국 달러 대비 원화 강세로 인해, 원화 환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제약 부문은 인구 노령화에 따른 제약시장 성장과 영업역량 강화로 판매가 증가했다.

식품부문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주요 가공식품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됐다. 그 결과 1분기중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9% 성장, 8984억원을 기록했다. 햇반·해찬들 및 육가공 제품과 신선식품 매출이 고루 증가했고, 건강기능식품 이너비 판매도 늘면서 매출 성장에 힘을 더했다.

그러나 원당·원맥·대두 등 국제 곡물가격 급등과 구제역에 따른 돈육 가격 인상 등 제조원가가 상승하면서 1분기중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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