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품질평가서 일반브랜드 세계 1위

김종수 기자I 2009.06.22 23:47:23

현대차, 도요타 혼다 제치고 최고품질기업 등극
기아차도 전년보다 7점 향상..9위 랭크
아반떼, 준중형급 1위..베르나도 소형차급 2위
제네시스, 신차 부문 1위 올라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자동차가 신차품질과 관련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외한 일반 브랜드(회사 브랜드) 부문에서 세계정상에 올랐다.
 
현대차는 또 렉서스 등 자동차 업체들이 차별화를 위해 회사 이름과 다른 별도 브랜드를 사용하는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포함할 경우 세계 4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 품질수준을 인정받았다.  
 
현대차(005380)는 22일 미국의 권위있는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가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벌인 `2009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23개 일반 브랜드 가운데 1위(95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114점)보다 19점 향상된 점수로, 지난 2004년 혼다가 세웠던 일반브랜드 부문 역대 최고점수(99점)를 갈아치운 것이다.
 
혼다(99점)와 도요타(101점)는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번 IQS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신차를 구입한 미국 고객이 조향성, 제동성, 편의성, 엔진, 변속성능 등 228개 세부 항목별 불만 사항을 적어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따라서 IQS에서는 제기된 불만, 즉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좋다는 뜻이다. 현대차는 지난해에는 6위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현대차의 신차품질조사 1위는 지난 2006년에 이어 3년 만에 재등극한 것으로, 현대차가 이제는 세계최고 품질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의 획기적인 품질 상승은 정몽구 회장이 지난 99년부터 열정을 갖고 추진해 온 '품질경영'의 산물"이라고 덧붙였다.
 
일반과 프리미엄 브랜드(14개)를 합해 총 37개 브랜드가 참가한 전체 순위에서도 현대차는 역시 95점으로 4위에 올랐다. 지난해 IQS에서 현대차는 13위에 머물렀다.
 
현대차보다 높은 점수를 얻은 브랜드는 렉서스(84점), 포르쉐(90점), 캐딜락(91점) 등 최고급 브랜드였다. 벤츠(6위·101점), BMW(15위·112점)  아우디(20위·118점) 등은 현대차보다 품질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함께 기아차(000270)도 전년(119점)보다 7점 향상된 112점을 획득, 일반브랜드 부문 9위를 기록했다.
 
한편 현대차는 차급별 평가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아반떼는 준중형차 부문에서 도요타 `프리우스`, 혼다 '시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베르나는 소형차 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
 
또 제네시스는 출시 첫해에 `신차 및 개조차` 부문에서 84점을 기록, 1위에 랭크되며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84점)와 동등 품질수준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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