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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유가·환율 동반급등" 증시 투자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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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한 기자I 2002.09.25 18: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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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aily 지영한기자] 환율이 급등하고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다. 국제유가는 이라크 전쟁 프리미엄이 확대되면서 배럴당 30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선 달러/원 환율도 당초 예상과 달리 1225.50원까지 상승, 지난 6월19일(1230.30원) 이후 최근 석달여만에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이처럼 국제유가와 환율이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하반기 거시경제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주식시장에선 유가급등과 환율상승이 과연 관련종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 및 환율 상승의 배경과 증시대응 전략을 짚어본다.

◇환율상승, "엔저(円低) + 안전자산선호" 복합작용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게 현실이다. 따라서 최근 달러/원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주된 배경도 따지고 보면 달러/엔 환율의 상승에 있다. 현재 일본경제는 "좀비(zombie·살아있는 시체)경제"라고 부를 만큼 사정이 좋지 않다. 일본정부가 엔저정책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에다 국내적으론 경상수지측면에서 서비스수지의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고 외국인의 자금이 유입되지 않음에 따라 수급상 달러/원 환율이 오를 수 밖에 없는 여건도 가세하고 있다. 물론 전세계적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더욱 두드러지면서 달러가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최근 환율상승의 배경으로 볼 수 있다.

◇유가급등, 이라크 전쟁 프리미엄
국제유가 급등의 경우엔 이라크 전쟁 프리미엄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라크가 중동지역 주요 산유국인 상황에서 이라크 공격을 위해 미국이 수순을 밟고 있는 점은 국제유가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한 배경이 된다.

실제 국제유가는 얼마전 이라크가 유엔의 무기사찰을 허용하겠다고 밝히자 급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최근엔 다시 이라크가 무기사찰에 대한 유엔의 새로운 결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경경입장으로 돌아서자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이 배럴당 30달러를 뚫고 올라서기도 했다. 현재 기름값에서 차지하는 이라크 전쟁 프리미엄이 상당 수준임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연말환율, 1200원~1250원 예상..수출기업 환율 효과 제한적
그렇다면 4분기 달러/원 환율은 어떤 흐름을 보일까. 전문가들은 대체로 1200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1300선은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엔저정책이 유지될 전망인 반면 달러가 더욱 강세를 보이기에는 미국의 무역수지나 재정수지가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엔화의 경우엔 120~125엔의 좁은 박스권을 보일 것이란 전망(김한진 피데스투자자문 상무)이 나온다.

이와 관련, 서울증권 자동차담당인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대표적 수출주인 자동차업종의 경우 환율상승에 따른 실적모멘텀을 얻기위해선 최소 달러/원 환율이 1300원 이상으로 치솟아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환율이 1200원대 수준에서 머문다면 환율상승에 따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설명이다.

◇국제유가, 30~35달러 지속전망..운송업종 보수적 대응을
국제유가의 경우 이라크 전쟁을 앞두고 30~35달러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부에선 배럴당 50달러까지 상승도 점쳐지고 있으나 이라크 전쟁이 미국(또는 미국 및 이스라엘)과 전아랍권간의 대립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지 않는다면 이라크 전쟁까지는 대략 30~35달러의 수준을 보일 것이란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송재학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어떻든간에 이라크를 둘러싼 긴장고조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운송업종(육상 해상 항공) 전반에 부담을 주기에 충분하며, 최근 관련주들의 급락세도 이같은 우려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한항공 등 항공주의 경우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주가가 싼 상태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상승한 국제유가가 내년 상반기 내내 급등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없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모두 상반기중 저유가 기조로 인해 올 연평균 유류비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악화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지난해 연말환율(1326원) 수준을 감안할 때 대규모 외환 환산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다 승객과 화물증가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올해 흑자전환도 확실시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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