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원전 팀코리아 모멘텀 확대…목표가↑-대신

신하연 기자I 2026.02.13 07:42:11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대신증권은 13일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대해 팀코리아 중심의 해외 원전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24%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에너빌리티 부문의 2035년 매출액은 22조5400억원, 영업이익은 3조27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조48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2035년 예상 EV/EBITDA(기업가치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에 목표 EV/EBITDA 19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튀르키예, 베트남 등 해외에서 팀코리아의 한국형 원전(APR1400/1000)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고, 한국전력·한수원의 미국 시장 진출 및 웨스팅하우스와 해외 원전시장 동반 진출 결정 등이 상반기 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TVA 이사회에서 원자력 건설 관련 안건이 상정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우려가 과도하다고 봤다. 허 연구원은 “행정 절차상의 지연일 뿐”이라며 “‘2025년 IRP’가 이사회에서 승인될 경우 ENTRA1 NuScale SMR 6GW 프로젝트의 법적 근거가 마련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5월 IRP 승인 시 8월 작업착수지시(LNTP) 승인 및 PPA Term Sheet 체결, 11월 조건부 PPA 승인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두산에너빌리티의 4분기 실적은 매출 4조8600억원, 영업이익 2121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허 연구원은 “Legacy 프로젝트 비용 증가와 약 100억원의 수익 인식 이월 영향”이라면서도 “고마진 기자재·서비스 매출이 아직 본격 확대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오히려 수주 확대에 주목했다. 그는 “2025년 에너빌리티 부문 수주금액은 14조7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며 “2026년 수주 목표 13조3000억원 가운데 원자력 4조9000억원, 가스발전 기자재·서비스 3조2000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업황을 감안하면 보수적인 가이던스”라며 “당사는 원자력 5조8000억원을 포함해 총 14조3000억원의 수주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지금은 단기 실적보다는 성장 잠재력과 수주금액 확장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팀코리아 중심의 글로벌 원전 시장 확대 국면에서 중장기 이익 레벨업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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