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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총인구 수치를 고려하면 1인당 평균 171.91달러를 소비한 것이다. 시장 매출은 향후 5년간 연평균 7.78%로 성장해, 2030년에는 868억 달러 규모가 될 전망이다.
오래전부터 월마트 등의 미국 식료품점에는 저녁 시간에 맞춰 내놓은 방금 요리한 식품을 저녁 식사 대용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저녁 식사나 가족 식사에만 국한되지 않고 식료품점의 완조리 식품으로 식사를 대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미 식품산업협회(The Food Industry Association, FMI)의 보고서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가족의 식사를 위해 식료품점에서 조리된 식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식당을 방문하는 것보다 미리 조리된 음식을 구매하거나 구매한 조리 식품과 집에서 만든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8월까지 52주간의 조사에서 식료품점의 델리 식품 매출은 521억 달러 규모로 전년 동기간 대비 1.6% 증가했으며, 푸드 서비스에서 완제품 식사의 매출은 3.75% 증가한 196억 달러, 완조리 고기 식품은 4.8% 증가한 80억 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식료품점에서 구매하는 완조리 식품은 대부분 평소에 익숙한 메뉴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1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90%가 식료품점에서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요리로 아메리칸 음식을 선택했고, 그다음으로 피자와 이탈리아 요리(84%), 샐러드(79%), 멕시코 요리(73%), 중국 요리(70%) 등 미국 가정 식단에 기존에 자리 잡고 있는 메뉴들이 뒤를 이었다.
외식 비용 상승에 완조리 식품 인기
식료품점에서 완조리 식품 구매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외식 비용과 팁 비용 상승에 따른 경제적 부담 때문으로 분석된다. 물가 상승으로 패스트푸드조차 가격이 올랐을 뿐만 아니라, 최근 팁플레이션(팁+인플레이션)이라 불릴 만큼 팁에 대한 부담이 가중돼 외식이 감소하고 있다. 게다가 테이크아웃 음식에조차 과도한 팁을 부과하는 트렌드가 강해져 가정에서 식사하는 선택이 늘게 된 것이다.
미국 식료품점과 식품업체들은 늘어난 완조리 식품 수요를 지속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들은 휴대가 용이하면서도 신선도를 유지하는 전략적 포장과 시선을 사로잡는 매장 내 배치, 디지털 프로모션 등을 통해 매출 증대를 노리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관련 진출을 계획하는 우리 기업들은 미국 유통 환경을 고려한 신선도 관리 체계와 식품 안전 규제 대응 역량을 사전에 준비해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