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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사장은 “배터리 산업은 경쟁사도 많고, 고객도 굉장히 다변화돼 있어 환경, 정책, 관세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이 영향을 받아 어려움이 있다”며 “항상 변하지 않는 건 기술력이라고 생각하고 희망을 갖고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에 단독 배터리 공장을 세우는 계획에 대해 “작년에 대비해서 금년은 수요가 많이 악화돼 상당히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저희가 성장해야 되기 때문에 내부에서 치열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 사장은 “캐즘은 상당히 지속될 것 같은데 내년 상반기까지는 (캐즘 해소가) 어려울 것 같다”며 “삼성SDI는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는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유럽연합(EU)의 관세 부과 소식에 대해 그는 “헝가리 공장은 고객의 수요 악화로 굉장히 어려움이 있어서 예전과는 달리 (가동률이) 상당히 낮은 상태”라며 “구체적인 (가동률) 숫자는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과 손을 잡으며 ‘3세 동맹’으로 주목받은 로봇 배터리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전기차 관련해서 현대차와 협업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로봇까지 이어진 것”이라며 “현대차가 전기차 관련해서 굉장히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협업을 지속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