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출생아, 1만명대 회복…전년比 4.42%↑

박진환 기자I 2025.01.09 10:00:16

작년 12월 1만10명 출생…2023년 1만명 이하로 최저점 기록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 효과…내년 합계출산율 1명 목표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해 12월 충남지역의 출생아 수가 1만명을 회복했다. 충남의 출생아 수는 최근 몇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2023년 1만명 밑으로 떨어지는 등 최저점을 기록했다.

충남도는 지난해 12월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출생아 현황에 따르면 도내 출생아 수가 1만 10명으로 전년도의 9586명과 비교해 424명 늘어나 4.4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충남의 출생아 수 증가율은 전국 평균 출생아 수 증가율 3.1%를 웃도는 수치로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인천·대구·전남·서울·세종에 이은 6위, 도부 순위로는 2위에 해당한다.

최근 도내 출생아 수는 2019년 1만 3228명, 2020년 1만 1950명, 2021년 1만 984명, 2022년 1만 221명, 2023년 9436명으로 꾸준히 감소했지만 지난해 다시 1만명 이상으로 회복했으며, 출생신고 기간을 고려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는 출생아 수 증가 요인으로 지난해 4월부터 도정 역점과제로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을 꼽았다.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은 2026년 합계 출산율 1.0명 달성을 위해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지는 충남 구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저출생 극복 정책이다. 주요 내용은 △365×24 어린이집, 돌봄센터 운영 △전국 최초 공공부문 주 4일 출근제 △임산부, 유·아동 동반 패스트트랙 △임신·출산 가구 주택 특별공급 비율 확대 △출산·육아 우수기업 선정·지원 등이다.

충남도는 올해 기존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을 개선·보완해 실효성을 높이고 저출생 극복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종수 충남도 인구전략국장은 “인구 감소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우리 도가 전국을 선도하는 저출생 대응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인구 감소, 지역 소멸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정책을 발굴·추진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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