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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살펴보면 숙박·음식업의 연체율이 1.03%로 2009년 3분기(1.38%) 이후 14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소매업은 0.85%로 2013년 3분기(0.93%) 이후 10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다. 도소매업 연체액은 6600억원으로 2022년 2분기(1500억원) 이후 2년째 증가세를 보였다.
내수 업종만 아니라 수출을 떠받치는 제조업마저 연체율 상승세를 지속했다.
2분기 제조업 연체율은 0.62%로 전분기(0.61%)보다 0.1%포인트 소폭 오르면서 2022년 2분기(0.23%) 이후 2년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제조업 연체율이 이같이 높아진 것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2020년 1분기(0.62%) 이후 4년 3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2분기 제조업 사업자대출 연체액은 4400억원으로 2022년 2분기(1600억원) 이래 2년 연속 증가세를 계속했다.
황 의원은 “내수 경기의 가늠자인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연체율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3분기도 골목 경제가 악화했다는 지표가 속속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강 건너 불구경 중”이라면서 “가뭄에 단비가 될 지역화폐 등 민생 예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