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장수하늘소의 인공사육 10주년을 기념한 ‘한국의 보물, 광릉숲 장수하늘소’ 특별전시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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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장수하늘소의 생활사(알-유충-번데기-성충)를 알아보는 표본전시 △2014년부터 11년 연속 광릉숲에서 발견된 장수하늘소 사진기록 △장수하늘소 연구학자의 연구실 엿보기 △국립수목원이 장수하늘소를 복원·보전하기 위한 노력 및 성과 등으로 구성했다.
오는 31일에는 특별 이벤트로 살아있는 장수하늘소의 애벌레, 번데기, 성충을 전시한다.
국립수목원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광릉숲에만 서식하는 장수하늘소의 보전을 위해 2015년에 실내 인공사육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야생에서 5~7년 소요되는 성장을 16개월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나아가 국립수목원은 2018년부터는 광릉숲에 토종 장수하늘소 개체를 계속 방사하고 있다.
올해는 장수하늘소의 실내 인공사육 기술을 개발한 지 10년째 되는 해로 국립수목원은 지난 8일 장수하늘소 복원행사를 갖기도 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사라질뻔한 장수하늘소를 국립수목원의 보전·복원과 관련된 혼신의 노력으로 대량 사육과 자연으로의 방사 단계까지 왔다”며 “이번 전시는 장수하늘소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