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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위원회는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에 출범한 단체로, 수소에 대한 비전과 장기적인 포부를 가진 기업들이 모여 청정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CEO 주도의 글로벌 협의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위원회 창립 멤버 13곳 중 하나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6월부터 수소위원회의 공동의장을 맡은 장 사장은 이번에 첫 공식 메시지를 냈다.
장 회장은 수소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에 대해 “수소의 잠재력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이 저의 관심을 자극해 왔다”며 “혁신은 종종 오랜 시간 수면 아래서 일어나다가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진다. 수소도 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소는 에너지 전환의 핵심 요소로 우리 사회와 미래 세대에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수소는 단순한 청정 에너지 솔루션을 넘어 에너지 안보를 통해 지역 간 에너지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면서 수소 산업에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장 사장은 수소 산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수소 산업은 확실히 새로운 개척지”라며 “그에 따른 어려움도 있지만, 수많은 기회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에 대한 깊은 목적의식은 매우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며 “다른 이들이 이미 걸어온 길을 따를 것인지, 아니면 인류를 위해 새로운 개척지에서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인지를 고민해보라. 선택은 당신의 몫”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현대차는 1998년 수소 관련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수소 관련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왔다. 2004년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스택 독자 개발을 비롯해 △2013년 투싼 ix35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양산 △2018년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 양산 △2020년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세계 최초 양산 등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를 바탕으로 수소 분야 리더십을 강화해왔다.
현대차는 또 올해부터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수소 가치사슬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그리드(Grid) 솔루션을 발표하며, 단순한 수소 모빌리티가 아닌 ‘수소 밸류체인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