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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에프는 대미(對美) 수출로 주목받았던 냉동김밥 ‘바바김밥’의 판매사인 올곧의 지분을 100% 보유한 모기업이다. 올곧의 냉동김밥 생산 규모는 연간 7900t(톤) 수준이다.
앞서 이달 15일 제주맥주는 사업다각화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에이지에프의 주식 2만1052주를 약 8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후 제주맥주의 에이지에프 지분율은 17.4%가 된다.
제주맥주에 따르면 올곧은 미국 대형마트 ‘트레이더 조’에 냉동김밥을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매출액이 2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맥주는 이번 에이지에프의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식음료(F&B)기업으로 본격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현재 국내 증권사와 협의중으로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국내 시장 상황을 보고 이르면 내년에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K푸드는 이제 테마가 아니라 유망한 산업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농림식품부에서 발표한 쌀 가공식품 육성 대책 발표에서도 김밥은 유망 품목으로 선정된 상황이다”면서 “제주맥주가 맥주사에서 벗어나 F&B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