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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회장,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던 김 전 회장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제21대 광복회 회장을 맡았었다.
2020년 8월 15일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던 그는 기념사를 통해 애국가 작곡자 안익태의 친일 행적을 지적하며 “민족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를 국가로 정한 나라는 대한민국 한 나라뿐”이라고 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 전 회장은 광복회장 시절, 국회 내 운영 중이었던 카페 수익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올해 초 물러나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검찰은 횡령 혐의 등으로 이달 초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광복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다만 피의자가 숨지면서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처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족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최근 암 투병 중이었다. 유족으로 아내 진옥선 가천대 명예교수 등이 있으며 발인은 내달 1일이다. 유족은 고인의 뜻에 따라 빈소 없이 가족장으로 치르며, 조문과 조화는 사양한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