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이날 ‘북한 동향’ 자료를 통해 “군 합동타격훈련은 김 위원장의 올해 첫 군 관련 활동이며 발사체 발사는 2019년 11월 28일(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 이후 올해 처음”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 9일 모두 세 차례에 걸쳐 군 합동·화력타격훈련을 진행하고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들 훈련은 모두 김 위원장이 직접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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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최근 북한의 대남동향에 대해서는 “대남비난은 공식매체보다 대외선전매체를 주로 활용하고 있다”며 “남북문제 해결에 있어 외세의존 배제를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선전매체를 통해 “조미 사이의 그 무슨 중재자 역할을 운운”, “상전으로부터의 냉대”(2월 22일 ‘우리민족끼리’) 등을 거론하는 등 남한 정부의 북미협상 중재자 역할 배격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통일부는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직면해 국경 봉쇄 수준의 강도 높은 차단과 방역조치를 단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고 중앙과 지역에 비상방역지휘부를 조직했으며 다중시설 방역 강화, 의학적 감시대상자 조기 적발 및 격리, 지역별 예방사업 전개, 마스크 생산 및 소독약 개발 등을 시행중이다.
특히 관광 전면중지, 항공·열차 잠정 중단, 15일에서 30일로 격리기간 연장, 4·12 국제마라톤 취소, 그리고 김 위원장이 직접 공들인 양덕온천문화휴양지 입장금지까지 고강도 조치를 취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북한 관영매체가 지난달 29일 보도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직접 방역조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이례적으로 당 정치국 확대회의 개최일자와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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