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IDC가 공동으로 발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아태지역 경제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인해 2021년까지 한국의 GDP는 약 420억달러(한화 약 44조99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성장률(CAGR)은 매년 0.5%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지난 2017년 GDP의 8%를 차지했던 디지털 제품 및 서비스 비중이 2019년에 33%, 2021년 6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고서는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MS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서밋을 기념해 공개됐으며,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15개국, 1560명의 비즈니스 의사 결정권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과 내부 직원, 운영 프로세스부터 제품 혁신 전반에 걸쳐 지능화된 시스템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MS와 IDC는 아시아 지역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급격히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더 빨리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 기업의 77%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구체적인 전략을 구축했거나 준비하고 있으며, 디지털 제품 및 서비스 매출이 전체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디지털 리더’는 7%에 그쳤다.
MS는 디지털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부서간 협업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문화 창조 △디지털 생태계 구축 △작은 혁신부터 수용 △AI에 투자 △미래 대비를 위한 직원들의 기술 함양 등 다섯 가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드레아 델라 마테아 MS 아태지역 사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기업이 누리고 있는 실질적인 이득이 이미 15~18% 정도로 추산되는 만큼 현실로 인식해야 한다”며 “조직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서는 직원과 고객, 파트너를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에 참여한 한국 비즈니스 리더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한국 기업들이 직면한 최우선 도전으로 사이버보안을 꼽았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산업분야는 고객지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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