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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공학도 육성에 150억 투입…서울여대 등 10개교 선정

신하영 기자I 2016.09.20 11:30:00

대학 당 15억 투입···“여성 친화적 공학교육과정 개설”
경성대·동국대·서울여대 10개 대학 3년간 150억 지원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경성대, 서울여대, 동국대 등 10개 대학이 교육부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에 선정됐다. 올해부터 이들 대학에는 연간 5억씩, 3년간 15억 원을 지원한다. 총 사업비는 150억 원으로 대학들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사업비를 교육과정 개편과 산학협력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교육부는 20일 ‘여성공학인재양성(WE-UP)사업의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사업 선정 대학은 경성대·동국대·서울여대·선문대·성균관대·성신여대·이화여대·전남대·한동대·한양대 등 10곳이다.

이들 대학에는 연간 5억씩, 3년간 15억 원이 투입된다. 교육당국은 모두 150억 원을 투입해 여성 친화적 공학교육과정을 개설, 여학생들의 공대 지원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에 대해 “여성 친화적으로 공학교육 시스템을 개편하고 사회수요 맞춤형 여성공학 인재 양성을 위하여 올해 신설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 5월 말 사업 신청을 마감한 결과 모두 48개 대학이 신청, 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한 서면평가와 발표·면접 평가를 거쳐 10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 대학들은 교육부로부터 여성 공학도에게 유망한 분야를 발굴하고, 이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개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컨대 서울여대는 산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학교과과정위원회를 구성, ‘가상현실’ 등 산업 수요에 맞는 교과목을 개설하겠다는 계획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성대는 교수와 산업체 인사가 학생들과 ‘밀착형 학습공동체’를 꾸려 학습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서유미 대학정책관은 “여성공학인재양성 사업을 통해 여성 유망 분야를 고려한 사회맞춤형 여성공학인재를 양성하고, 선정 대학의 선도적인 역할을 통해 여성친화적인 공학교육이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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