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네이버는 지난해 실적공시를 통해 2015년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8900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 증가한 2036억원이었다. 네이버 측은 “4분기 연결 매출이 모바일 성장에 힘입어 증가했다”며 “전체 매출중 모바일 비중이 56%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2014년) 대비 17.9% 성장한 3조2512억원이다. 연간 기준 네이버 매출이 3조원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0.5% 증가한 7622억원이었다.
|
콘텐츠 매출 부문에서는 모바일이 절대적이었다. 같은 기간 콘텐츠 매출은 21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중 모바일 비중은 93%였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한 326억엔(3317억원)을 기록했다. 라인 매출중 광고(33%)와 게임(37%) 매출 비중이 높은 가운데 캐릭터 상품 매출이 급증했다. 4분기 라인 캐릭터 상품 매출은 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8% 늘었다.
라인의 사용자(MAU) 수는 지난해 4분기 기준 2억1500만명으로 13.3% 늘었다. 일본·대만·태국·인도네시아 사용자 비중은 67.3%로 전년동기대비 8%포인트 상승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2015년은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춘 서비스 혁신을 바탕으로 해외 매출과 모바일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며, “2016년에도 라인, 웹툰, V(브이)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네이버는 실시간 방송 앱 V(브이), 네이버페이 등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글로벌 메신저로 자리잡은 라인도 ‘프리코인’ 등 자체 광고 서비스가 자리잡고 있다.
김 대표는 실적발표후 컨퍼런스콜에서 “브이가 출시 4개월만에 1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네이버페이가 서비스 시작 6개월만에 월 거래액 2000억원이 넘어섰다”며 “다양한 상품으로 이용자 편의성 향상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