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 우편·이메일·인터넷으로 가능”

선상원 기자I 2015.11.13 11:13:40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3일 “재외국민들께서 참정권을 가져야만 진정한 대한민국의 구성원이라 할 수 있다. 우리 당은 앞으로도 재외국민들과 함께 재외국민의 권익을 신장시켜나가고 긍지 가질 수 있는 자랑스러운 조국으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0만 재외국민 유권자 선거인 등록 캠페인’에 참석해 “지난번 대선 때 24만명이 유권자로 등록해 주셨는데, 이번에는 100만명 넘게 참여해주길 부탁드린다. 우리 당은 재외국민들의 권익신장에 늘 앞장서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지난 대선 때 재외국민유권자들께서는 71%가 넘는 아주 놀라운 투표율을 보였었다. 투표소가 아주 적어서 투표하기 힘들었는데 몇 시간씩 걸려서 투표에 참여해주셨다. 독일에 있었던 차두리 선수는 아우토반을 2시간 달려서 투표했단 소식을 한국에 알려왔고 인도에서는 무려 4박5일 걸려서 투표하고 인증샷을 올려주셔서 우리 국민을 감동시킨 바 있다. 이번에도 재외국민들께서 높은 투표 참여 열기로 조국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힘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표는 이어 “지난 대선 때는 투표하기도 어려웠고 등록하기도 아주 어려웠다. 그러나 우리당의 노력으로 이번에는 우편이나 이메일로도 유권자 등록이 가능하고 더 나아가서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서 인터넷 등록도 가능해졌다”고 소개했다.

문 대표는 “재외국민들의 권익에 대해서 제대로 관심을 가지고 보호하기 시작한 것이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였다. 재외국민들에게 참정권을 부여한 것도 노무현 정부 때 그 길을 열었다.재외국민들이 보다 많이 유권자로 참여해 투표를 할수록 재외국민들의 발언권이 높아지고 재외국민들의 권익도 신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0대 국회의원 재외선거를 위한 재외국민 유권자등록이 11월 15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실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0월 16일부터 전 세계 169개 공관에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재외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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