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엿새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오전 한때 상승권에 머물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3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23포인트(0.42%) 내린 527.26으로 거래를 마쳤다. 0.31포인트 상승하며 출발한 지수는 530선을 회복하는 듯했으나 외국인과 기관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억원, 169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기관은 이틀 동안 500억원 가까운 주식을 처분했다. 반면 개인은 28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사흘 연속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2.98%) 종이·목재(1.88%) 인터넷(1.52%)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오락·문화(-2.55) 금융(-1.61%) 운송(-1.16%)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0.33% 내린 4만485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파라다이스(034230) 서울반도체(046890) CJ오쇼핑(035760) GS홈쇼핑(028150) 원익IPS(030530) 성우하이텍(015750) 차바이오텍(085660) 등이 하락했다. 동서(026960) 다음(035720) 포스코켐텍(003670) 내츄럴엔도텍(168330) 메디톡스(086900) 이오테크닉스(039030) 로엔(016170)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아이리버(060570)가 SK텔레콤(017670)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웹젠(069080)은 중국에서 온라인게임 ‘대천사지검’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라크 수출 지연 우려로 급락했던 파세코(037070)가 반등에 성공했고, 갤럭시컴즈는 코인플러그와 비트코인 업무를 제휴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1조4062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2억3401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한 32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586개 종목이 내렸다. 8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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