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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자로 단행하는 이번 인사는 작년보다 폭이 크게 줄었다. 신병치료차 미국으로 출국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영복귀 전까지 안정적으로 경영하는데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000880)그룹은 27일 비상경영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올해 임원인사 안에 대해 전원 찬성으로 안건을 의결했다. 직급별 승진인원은 부회장 1명, 상무 15명, 상무보 35명, 전문위원 2명 등 총 53명으로 지난해 139명보다 62% 감소한 수준이다.
전체 승진자 중 생산·영업·연구개발(R&D)·해외부문 인력이 91%(48명)를 차지한다. 특히 성과 중심의 인사방침에 따라 홍원기 한화호텔&리조트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홍 대표는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전략적 투자에 나서며 사업별 책임경영제를 시행하는 등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점이 인정됐다. 이밖에 한화도시개발 경영지원실장 최선목 전무를 한화도시개발 신임 대표이사로 발탁했다.
올해 대표이사 승진자가 적은 이유는 작년보다 승진대상자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국내외 경기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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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 신규 여성임원을 배출했다. 최종학력이 중학교 졸업인 한화손해보험 김남옥 부산지역본부장은, 94년4월 한화손해보험 영업소장으로 입사해 지속적으로 보험 현장에서 우수성과를 달성하고, 지난해 전사 1위 성과를 인정받아 전문위원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여성임원이 11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전체 승진자 53명 중 생산, 영업, R&D, 해외부문 인력이 48명(91%)을 차지하는 등 한화그룹의 ‘현장중심’ 경영의 의지도 드러났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성과중심 보상, 순혈주의 타파, 현장 우대, 외국인 및 여성 배려의 인사원칙을 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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