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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 상반기 435만6천대 판매..전년비 5.6%↑

김자영 기자I 2013.07.01 15:37:06

내수 2.7%↓-해외 7.3%↑.. 내수침체 해외시장서 만회
현대·기아차 글로벌 판매 호조.. 쌍용차, 내수·수출 회복세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완성차 5사의 국내·외 판매량이 수출 호조 덕분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내수 시장에서는 쌍용차를 제외하고 모두 판매량이 감소했다.

1일 현대·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 5사가 발표한 상반기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국내·외 판매는 전년대비 5.6% 증가한 435만6517대를 기록했다.

5사의 내수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한 67만2813대, 해외판매는 7.3% 증가한 368만3704대로 집계됐다.

내수 시장에서는 대부분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특근거부와 국내 자동차시장의 침체가 맞물리며 판매가 저조했다.

현대차(005380)가 32만5611대(상용차 제외)로 작년 상반기보다 0.8% 감소했고, 기아차(000270)도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5.3% 감소한 22만6404대(상용차 제외)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한국GM은 8.8% 감소한 6만5203대로 내수 부진을 나타냈다.

특히 르노삼성자동차의 판매 부진이 두드러졌다. 르노삼성은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작년보다 14.2% 감소한 2만6309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반면 쌍용차(003620)는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쌍용차는 작년 상반기보다 34.1% 증가한 2만9286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코란도 투리스모를 비롯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해외판매에서는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해외에서 작년보다 11.2% 증가한 238만3800대를 판매했다.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로 생산차질을 빚은 국내 공장 생산분은 10.4% 감소한 59만798대를 기록한 반면 해외공장 생산분은 23.2% 증가한 146만7391대를 나타냈다.

기아차도 144만5538대로 작년보다 5.4% 증가해 해외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 국내공장 생산분은 3.5% 감소한 59만1816대, 해외공장은 15.4% 증가한 62만7318대로 집계됐다.

쌍용차도 수출에서 작년 상반기보다 8.4% 증가한 6만6982대로 내수와 수출이 모두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GM은 수출이 전년대비 0.4% 감소한 33만6289대를 나타냈고, 르노삼성은 38.2% 급감한 3만2396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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