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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전 객실 금연"

정태선 기자I 2012.02.20 18:15:42

서울 시내 특급 호텔 최초..담배피면 벌금 20만원
비흡연고객 전용객실 시작한지 29년만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내달초부터 서울 시내 최초로 전 객실에서 금연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5층과 16층, 총 68개의 흡연 객실이 금연 객실로 탈바꿈해 462실 전 객실에서 금연이 실시된다.

이번 전 객실 금연 실행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 인체에 해로운 가스의 배출을 줄여 고객의 건강을 지키고, 나아가 대한민국 최초의 친환경 인증호텔로서 친환경을 향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는 취지라고 호텔측은 설명했다.

전 객실 금연 실시에 대해 이병천 객실팀장은 "점차적으로 흡연 객실을 줄여왔고, 최근 금연자가 늘고 있어 전 객실 금연에 대한 저항감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1984년 비흡연 고객을 위한 전용 객실을 마련하는 것으로 전 객실 금연 호텔로의 첫걸음을 뗐다. 이후 1995년부터 2006년까지는 20개 층 중 6개 층만을 흡연 객실로 운영했으며, 2007년 3개 층, 2008년 2개 층으로 그 개수를 줄여 나갔다.

그리고, 29년만인 2012년 전 객실을 금연객실로 지정해 서울 시내 특급 호텔 중 처음으로 전 객실 금연 호텔로 변신한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호텔 내 레스토랑 역시 1995년부터 서울 시내 특급호텔 중 처음으로 전 좌석을 금연 구역으로 지정해 운영해 오고 있다.

고객들에게 금연에 동참시키기 위해 객실 내 금연 안내 카드 비치, 호텔 외부 환구단 지역 문화재 보호를 위한 금연 구역 안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객실에서 담배를 피우면 벌금 20만원이 부과된다. 이 비용은 담배 냄새 제거 등을 위한 특수 청소 비용이다. 흡연자들을 위해서 호텔 후문 쪽에 흡연 구역을 지정하고, 로비 라운지 써클에서 오후 9시부터 오전 1시까지는 흡연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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