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정태선기자] 파라다이스(34230)가 서울시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본사 사옥을 호텔로 재건축하기 위해 최근 서울시에 호텔허가신청을 했다.
14일 파라다이스는 "본사 건물을 호텔로 짓기 위해 서울시청에 호텔 허가신청을 냈다"며 "아직까지 호텔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단독으로 투자할 것인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할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는 서울시에 전체 연면적 2만평, 총 23층 규모로 특1급호텔을 짓겠다고 호텔허가를 신청했다.
회사 측은 이어 최근 워커힐호텔에서 파라다이스가 운영하고 있는 카지노를 새로 건축되는 이 호텔로 옮길 것이란 소문과 관련 "신규 호텔에는 카지노 운영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지 않았다"며 "리조트 성격을 띠고 있는 카지노가 서울시내에 한 가운데 위치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문화관광부도 카지노 이전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워커힐호텔에 운영중인 카지노의 이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시청 관광과는 "구청 등을 비롯한 26개 부서가 호텔허가 신청을 심의하기 때문에 빨라야 5월쯤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허가 신청서에 카지노 이전 계획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파라다이스의 신규 호텔 개장은 시청의 허가를 받더라도 세부 인터리어 등을 포함해 최소한 5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카지노에 집중된 기업 이미지를 탈피, 호텔 및 종합리조트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