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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9시 30분께 불꽃 쇼가 끝나자 관람객들은 한꺼번에 여의도 한강공원 밖으로 향했다. 이때 인파 관리를 위해 일부 통로의 이동이 가로막히면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다만 시민들이 천천히 이동하면서 밀집도는 점차 낮아졌다.
행사장과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여의나루역은 이날 오후 6시 11분께부터 무정차 통과했으나 오후 10시 10분께부터 다시 정상적으로 운행됐다.
다만 여의나루역을 중심으로 혼잡해지면서 2번 출구가 통제돼 이곳을 중심으로 한때 이동이 멈추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경찰 관계자는 “여의나루역 바로 앞이 좁은 공간이라 인파가 몰리면 위험할 수 있어 잠시 통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광주에서 축제를 찾은 배모(20) 씨는 “인파가 붐벼서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 모르는데 마냥 기다려야 하니 힘들다”며 “앞뒤로 밀리는 상황도 있어서 불안했다”고 말했다.
대형 인파에 구급차가 빨리 현장을 빠져나가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이 상황을 지켜본 이모(19) 씨는 “구급차가 다니는 길을 미리 터놨어야 하는 거 아니느냐”며 “갑작스럽게 길이 막히니까 주변에서 ‘압사 당할 것 같다’는 이야기가 터져 나왔다”고 밝혔다.
임모(21)씨도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지만 살짝 밀리는 느낌이 들었다”며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안전 요원들은 연신 “멈추지 말고 계속 이동하세요”, “현재 여의나루역이 많이 막힙니다. 마포대교로 걸어 나가는 게 더 빠릅니다”라고 알리면서 분산 이동을 유도했다.
국회의사당역이나 대방역 등 인근의 다른 지하철역을 이용하라는 안내도 재차 이어졌다.
현장의 의료 부스에는 불꽃의 화약이 눈에 들어가 처치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늘어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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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봉사단 소속으로 현장 정리를 맡은 신정호(41)씨는 화단과 풀숲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며 “구석구석에 쓰레기가 많다”며 “그래도 아주 대놓고 버린 건 아니니 선방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솔선수범해 뒷정리를 돕는 시민들도 있었다. 석모(24)씨는 잔디밭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며 “치우시는 분들이 너무 고생할 것 같다. 본인이 가져온 쓰레기는 챙겨가야 한다”며 “다같이 쓰레기를 치우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날 행사장 일대에 최대 53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는 33만8000명이 모인 것으로 추선됐다.
이에 경찰은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행사 안전관리를 위해 기동대 51개 부대와 광역예방순찰대 28개 팀 등 총 4700여명을 투입했다.
또한 영등포·용산·마포·동작경찰서장과 기동단장 2명을 권역별 책임자로 지정해 현장 안전관리를 총괄했다.
여의동로 마포대교 남단~63빌딩 구간은 자정까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원효대교는 불꽃류 해체를 위해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양방향 통행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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