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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용 방식은 한국인과 유사하게 비대면 중심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73.0%는 모바일 앱을 통해 은행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으며, 주거래은행 선택 시에도 모바일·인터넷 뱅킹의 편리성(42.2%)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특히 다국어 지원 여부와 외국인 전용 상품, 계좌 개설의 용이성 등에 따라 거래 은행을 변경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다만 금융상품 이용에서는 뚜렷한 제약이 확인됐다. 외국인이 가장 이용하고 싶어 하는 상품은 신용카드(19.9%)였지만, 실제 발급 과정에서는 높은 진입 장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았다. 소득 및 재직 증빙(24.0%), 복잡한 서류 요구(22.7%) 등이 주요 장애 요인으로 꼽혔다.
여기에 언어 장벽과 내국인보다 까다로운 고객확인(KYC) 절차까지 더해지면서 금융 접근성이 더욱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은행 창구에서는 외국인 고객 응대를 부담스러워하는 경향도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외국인 고객 확대를 위해 금융회사의 대응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대면 중심의 금융 이용 환경에 맞춰 외국인 전용 상품과 다국어 기반 서비스 고도화가 필요하며, 실제 이용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 요소를 해소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는 것이다.
또 외국인들이 주로 활용하는 자국어 커뮤니티와 SNS를 마케팅 채널로 활용하고, 지인 추천 기반의 보상 체계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고객 유입을 유도할 필요도 있다고 제언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외국인은 금융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고객 시장”이라며 “금융회사들이 서비스 구조를 개선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중요한 성장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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