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컨벤시아, 역대 최대 실적 달성…흑자 전환

이종일 기자I 2025.01.08 10:29:29

지난해 매출 138억원 최대 실적
1014건의 전시·회의 유치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마이스(MICE)시설인 인천 송도컨벤시아가 개관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인천 송도컨벤시아 전경. (사진 = 인천관광공사 제공)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송도컨벤시아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송도컨벤시아는 지난해 1014건의 전시·회의를 유치했고 매출액은 138억원으로 집계됐다. 2008년 개관 이래 최대 매출 규모였고 최초로 흑자경영을 실현했다. 2022년에는 매출액이 81억원이었고 2023년 96억원에서 지난해 43%(42억원) 증가해 138억원이 됐다.

송도컨벤시아는 2008년 연면적 5만3000㎡ 규모로 개관했고 2016~2018년 2단계 증축을 통해 연면적 11만7000㎡로 확장했다. 이곳은 전시장 4개와 중·소회의실 35개, 최대 18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 2개(프리미엄볼룸, 그랜드볼룸)를 갖췄다. 송도컨벤시아는 인천경제청 소유이고 인천관광공사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인천경제청과 인천관광공사는 지난해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대한민국 드론박람회, 인천아트쇼 등 대규모 전시회를 유치했고 틈새시장 유치 활동을 강화해 K다트 페스티벌, 하이록스 인천 등의 행사를 열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도 송도컨벤시아에서 다양한 행사를 연다. 국제치안산업대전, 인천아트쇼 등 기존 계획된 주요 전시회뿐만 아니라 에이펙(APEC) 정상회의 연계 회의, 대한치과의사협회 100주년 기념행사, 한국뇌신경과학회 학술대회, 아시아 건축사 대회 등 국제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인천경제청은 송도컨벤시아 등 관광마이스 인프라를 기반으로 초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다”며 “2025 에이펙 정상회의 연계 회의 등을 성공적으로 치러 국제사회에서 인천의 위상을 높이고 마이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지난해 수도권 내 컨벤션센터 경쟁 심화, 세계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 여건을 극복하고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해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송도컨벤시아의 국제 경쟁력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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