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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은 ‘크립토 대통령’을 자처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 상승과 함께 ‘꿈의 가격’으로 불리는 1억원을 재차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두 후보의 전국 단위 지지율이 49%로 동률을 기록하는 등 한 치 앞도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한다’는 월스트리트의 오래된 말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 태도를 취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옵션 시장 내 비트코인 내재적 변동성이 40% 초반대에 머물렀다. 이는 가격 변동에 대한 확신이 제한적이며 투자에 신중함을 취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11월 5일(현지시간)부터 8일 사이 선거기간 동안 가격 변동성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며 “명확한 방향성이 없다면 이러한 변화는 결정적인 시장 움직임으로 연결되기 보단 반응적 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래스노드 공동 창업자 얀 하펠과 얀 알레만은 “미국 대선과 금리 결정 등을 앞두고 큰 변동성이 예상된다”며 “비트코인은 현재 조정 중에 있으며 신고점을 경신하기 위해선 심리적 지지선인 7만 달러선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대선이 끝나고 나면 연말까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 설립자 톰 리는 ”선거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고 현금을 비축하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며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등을 감안할 때 누가 백악관에 들어가든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연말까지 긍정적 랠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나, 11월 언제 시작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