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 거래일보다 5800원(4.97%) 오른 12만 24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7.7% 증가한 652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429억원을 51.98% 웃돌았다. 지난해 83억원 적자를 기록한 해외 화장품 부문이 올해 247억원 흑자로 돌아섰고, 국내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늘어난 440억원을 기록했다.
조소정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 덕분에 중국 리스크가 점차 축소되고 있다”며 “향후 주가의 방향성은 아모레퍼시픽이 서구권 채널내 성장 모멘텀을 키워갈 수 있을지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 역시 나온다. 실제 한국투자증권(20만→17만원), NH투자증권(18만→15만5000원), 상상인증권(20만→18만 5000원)은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실적 호조는 주력 브랜드 신제품 출시와 유럽 등 신시장 진출 확대 효과가 컸던 만큼 4분기 지속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