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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말 어렵고 힘든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의 간판을 달고 간절한 맘으로 뛰는 정치인에 지도부가 희망이 되진 못했다”며 “절망, 원망의 대상이 되어서 되겠나. 지금 지도부 중 어느 누가 혁신위의 희생 대한 요구에 대체 답을 내어놨단 말인가”라며 에둘러 김 대표를 압박하기도 했다.
반면 총선을 앞두고 ‘김기현 체제’가 확고히 자리 잡아야 한다는 반대 의견도 이어졌다. 김석기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날 3선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5선의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이 김 대표를 겨냥해 사퇴를 촉구한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런데 김 대표가 물러나는 것만이 총선에 이기는 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정말로 김 대표가 당장 물러나는 것만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일까”라고 반문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 김 대표가 물러나고 누가 당 대표가 되어야 반드시 총선에서 이긴다는 건가”라며 “대안 없는 지도부 흔들기를 멈추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 대표가 물러나는 순간 너도나도 서로 싸울 것이며 오히려 우리 당은 대혼란에 빠질 것이 분명하다”며 “내년 총선에서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데 제가 생각할 때는 이기는 길은 김 대표가 당장 물러가는 게 답이 아니고 결국 지금부터 시작되는 공천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안도 없는 주장으로 자중지란을 일으키지 말고 전국 80만 책임당원의 투표로 뽑힌 김기현 당 대표 중심으로 모두가 심기일전 똘똘 뭉쳐 더 힘차게 나아가는 것이 승리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김가람 최고위원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50% 성공’ 이야기를 하며 절반은 당에다 맡기겠다 했다”며 “그런데 남은 절반의 완성을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비판하는 일부 의원들이 있는데 그들에겐 합리적 대안과 제시가 없다”고 반박했다.
김 최고위원은 오히려 중진들을 향해 “그저 당 대표 물러나란 것인데 도대체 당 대표 물러나는 데에 어떤 혁신과 전략이 있느냐”며 “본인들은 솔선수범하지 않으면서 대안도 없이 당 대표를 내치자는 것에 어떤 희생과 전략이 있나”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김기현 대표는 “저를 비롯한 우리 당 구성원 모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즉생의 각오와 민생과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답해 나갈 것”이라며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드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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