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각) CNN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의회가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가장 엄격한 코로나 백신 접종 의무 법안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18세 이상의 성인은 모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새 법은 2024년 1월까지 유효하며 단계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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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벌금 부과 통지를 받은 사람이 2주 이내에 백신을 접종할 경우 벌금을 면제할 수 있다. 임신했거나 건강상 이유로 백신을 접종할 수 없는 사람은 이 법의 적용대상이 아니다.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회복하는 사람들도 PCR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날부터 180일 동안 백신 접종 의무에서 면제된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유인책도 함께 마련했다.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는 이날 “시민들이 백신을 접종받을 때마다 복권을 받게 된다”며 “10번째마다 발행되는 복권 소지자에게 500유로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한편 백신 접종 의무화를 반대하는 시민들은 이날 의회 앞에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