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확대에 스펙↑…갤S20, 올해 4000만대 판매 전망"

갤럭시 S20 렌더링 (사진=91모바일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12일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S20 시리즈가 첫 해 판매얀 4000만대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20 시리즈는 2016년 출시된 갤럭시S7 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출시 첫해 출하량이 4000만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7 시리즈는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시리즈로 첫 해 출하량은 5000만대였다. 이후 선보인 갤럭시S8과 갤럭시S9은 첫 해 판매량이 3400만∼3800만 대 수준이었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10 시리즈는 5G 모델까지 총 4개 라인업을 갖췄지만 3600만대 팔리는 데 그쳤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5G 시장 확대와 스펙 향상을 갤럭시S20 시리즈의 판매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디스플레이 크기에 따라 갤럭시 S20(6.2인치), S20 플러스(6.7인치), S20 울트라(6.9인치)로 출시된다.

갤럭시S20은 1200만 화소 메인, 6400만 화소 망원, 1200만 화소 초광각의 총 3개 카메라를 탑재한다. 또 갤럭시S20 플러스에는 ToF 카메라를 추가로 탑재한다.

최고 사양 모델인 갤럭시S20 울트라는 광학 10배줌을 지원하며, 여기에 개선된 소프트웨어와 결합한 디지털 100배줌 기능을 탑재한다. 메인 카메라는 1억800만 화소에 이르며, 16GB 램을 탑재했다.

가격은 전작 S10이 899.99달러에서 시작했던 것에 비해, S20은 850달러 수준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임수정 연구원은 “올해 역시 5G는 글로벌 모바일 트렌드를 관통하는 주요 트렌드”라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5G 상용화 지역이 확대되면서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늘어나 갤럭시S20 판매량의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전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판매 증가에 변수로 작용할 우려도 나온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삼성은 작년 하반기에 중국 휴대폰 생산라인을 완전히 철수해 공급 측면에서의 위험은 완화됐지만, 바이러스 전염 우려로 인해 공개 이벤트 및 마케팅 활동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어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