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LS전선아시아(229640)가 미얀마에 공장을 세우고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S전선아시아는 14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미얀마 틸라와 경제특구에 LSGM(LS-Gaon Cable Myanmar)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신용현 LS전선아시아 대표와 윤재인 가온전선 대표, 손태원 LS-가온케이블미얀마(LSGM)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 5월 그룹 계열사인 가온전선과 합작해 총 1800만달러(약 200억원)를 투자해 미얀마에 새로운 공장을 지었다. 이 공장은 6만6000제곱미터(㎡) 부지에 1만 9800㎡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LS전선아시아는 이듬해 11월 이 공장을 준공해 전력 인프라용 가공 케이블과 빌딩, 주택에 사용되는 저전압(LV) 케이블을 생산할 계획이다.
LS전선아시아는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해 가격 경쟁력과 고객 대응력을 갖춰 전력 케이블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미얀마는 매년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면서 전력 케이블 시장도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전체 전력 케이블 수요의 5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한다.
신용현 LS전선아시아 대표는 “단계적 투자를 통해 고압(HV)과 중전압(MV) 케이블, 통신 케이블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LS(006260)전선이 보여준 제2의 베트남 신화를 (미얀마에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