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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03% 상승했다. 전달보다 오름폭이 0.01%포인트 늘면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여정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수도권은 강남 재건축단지의 매수심리가 여전하고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 거래가 증가했지만 지방은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과 지방 산업의 구조조정 영향으로 하락해 전체적으로 전달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집값이 한 달 전 0.04%에서 지난달 0.09%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수도권 내 178개 시·군·구 중 전달 대비 상승(102→109개)과 보합(8→11개)지역이 늘고 하락지역(68→58개)이 크게 줄어서다. 서울도 전달 0.08%에서 지난달 0.15%로 오름폭이 커졌다.
지방은 -0.02%를 기록해 한 달 전(0.00%)보다 가격 하락 폭이 0.02%포인트 커졌다. 부산이 0.13%로 오름폭이 가장 컸고 전남(0.12%), 강원·울산(0.11%)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제주·전북(0.00%)은 보합, 경북(-0.18%), 충남(-0.17%), 대구(-0.12%) 등은 하락폭이 커졌다. 주택형별로 아파트값은 0.02%, 단독주택은 0.05% 올랐다.
전셋값은 상승폭이 줄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전셋값은 0.06% 올라 상승 폭이 한 달 전보다 0.07%포인트 줄었다. 서울·수도권이 전달 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0.12%를 기록했고, 지방도 0.04%포인트 내린 0.04%를 나타냈다.
시·도별로는 세종시가 0.30%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인천·경기(0.14%), 서울·충북(0.10%), 대전·부산(0.07%)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형별로 아파트가 0.09%, 연립주택이 0.04% 상승했고 단독주택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월세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유형별로 보증금이 월세의 240배를 초과하는 준전세(전세에 가까운 월세)가 0.05% 상승했지만, 전달(0.08%)보다 상승폭이 꺾였다. 보증금이 1년 치 월세 미만인 일반 월세와 준전세 사이에 있는 준월세도 각각 0.06%, 0.04% 하락했다.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2억 4631만원, 전세는 1억 6266만원으로 한 달 전보다 소폭 상승했다. 월세도 전달보다 약간 오른 보증금 4673만원에 월 55만 8000만원이었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세금 비율(전세가율)은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66.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