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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세 지속…외국인·기관 '팔자'

안혜신 기자I 2015.06.01 13:37:3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낙폭을 다소 줄였다. 오후 들어 개인이 매수 규모를 늘리고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큰 폭으로 확대되지 않으면서 지수는 2100선 회복을 시도 중이다.

1일 오후 1시3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87포인트(0.75%) 내린 2098.9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장중 2086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줄이면서 210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채권단과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상당한 가운데 5월 수출 부진과 메르스 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더해지며 지수는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수출액은 423억9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했으며, 메르스 환자는 현재 총 18명까지 늘어났다.

불안한 심리에 수급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 중이다. 외국인은 657억원을 팔고 있고, 기관도 22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홀로 86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79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 중이다. 지난주 상승폭이 컸던 의료정밀이 4.29% 약세를 이어가고 있고, 제일모직(028260)이 3.86% 빠지면서 섬유의복도 2.51% 약세다. 이밖에 종이목재(2.19%), 철강및금속(2.06%), 보험(1.84%), 은행(1.59%), 전기가스업(1.73%), 금융업(1.61%), 유통업(1.2%) 등도 내리고 있다.

상승업종은 의약품(1.65%), 건설업(0.72%), 음식료품(0.61%), 비금속광물(0.17%), 서비스업(0.11%)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1.07%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29만2000원으로 여전히 130만원을 밑돌고 있고, SK하이닉스, 현대차(005380)도 각각 2.15%, 2.85% 큰 폭으로 빠지고 있다. 이밖에 한국전력(015760), 제일모직(028260), 삼성SDS(018260),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생명(032830), 현대모비스(012330), 포스코(005490) 등도 약세다.

특히 지난주 삼성전자와의 합병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크게 올랐던 삼성SDS는 쏟아지는 차익실현 매물에 6.27%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네이버(035420), SK텔레콤(017670), 기아차(000270), SK C&C(034730) 등은 오름세다. 특히 SK C&C는 SK와의 합병으로 배당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분석에 10.42%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4포인트(0.46%) 오른 714.63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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