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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빨리 큰 亞 항공사‥"조종사 부족 등 안전성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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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기자I 2014.12.31 17:55:24

일하는 조종사 5만명..필요한 조종사 22만명
5년간 항공기 사고 다섯 건 중 네 건이 아시아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아시아의 항공산업이 빠르게 성장했지만, 올해 들어 말레이시아 항공사인 에어아시아 소속 여객기 추락 사고 등 세 건의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서 아시아 항공사가 시험대에 놓이게 됐다.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비행한 여행객 수는 올 10억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유럽과 북미지역을 뛰어넘는 규모로 지난해 전세계 항공 여행객 수의 33%에 달하는 수치다.

항공기 제작업체인 에어버스그룹과 보잉은 항공산업의 성장세는 아시아가 계속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20년간 새로운 항공로의 절반은 아시아 지역과 관련이 깊기 때문.

산업은 성장하고 있지만, 안전성 논란은 그 만큼 커지고 있다. 세계 항공사의 사고 통계를 집계하는 ASN(Aviation Safety Network)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여객기 대형 사고 다섯 건 중 네 건은 아시아 항공사들과 관련이 있다. 미국 연방 항공 행정부는 2007년 인도네시아의 항공안전 감독 시스템의 등급을 내렸고, 유럽연합(EU)은 같은 해 인도네시아의 모든 항공사들에 대해 EU 국가 취항을 금지했다가 이후 해제했다.

항공 안전 전문가들은 항공 여행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새로운 여객기 모델의 도입과 부족한 조종사 수가 잠재적인 안전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어라인 파일럿연합의 안전 전문가였던 존 콕 항공산업 컨설턴트는 “새로운 항공기 타입의 도입으로 빠르게 여객기 네트워크 양이 늘어나면서 전통적인 경고 신호가 약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잉은 최근 보고서에서 치솟는 비행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아시아의 항공사들은 21만6000명의 새로운 조종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2012년 기준 아시아 항공사의 조종사 수가 약 5만명이란 점을 감안하면 필요한 조종사 수의 4분의 1로 운영되는 셈이다. 유럽과 북미에서 필요한 새 조종사는 각각 9만4000명, 8만8000명으로 아시아보다 훨씬 적었다.

전세계 항공여행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 (자료=월스트리트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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