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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베어플랫, 이주열총재 호키시발언+외인선물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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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I 2014.04.14 15:53:54

통안2년부터 약세 국고5년 입찰도 물량부담..외인 통안1년 대량매수나 환베팅성격
심리적 부담감 확산, 금리 박스권 흐름이나 상단 열어둘 필요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전환했다. 단기물쪽이 상대적으로 약해 커브는 전반적으로 플래트닝되는 분위기였다. 주말사이 미국채가 강세를 보였지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워싱턴에서 시장이 금리 방향성을 알아야 한다며 사실상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언급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부분낙찰없이 2조원 넘게 낙찰된 국고5년물 입찰도 물량부담으로 다가왔다. 2조원 규모로 실시된 국고5년물 입찰에서 2조570억원이 낙찰됐다.

1조원어치 통안1년물 입찰에서는 외국인 매수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1조1000억원이 낙찰된 상황에서 5000억원 정도가 외국인 인수 물량으로 추정된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이 총재 언급이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외인선물매도에 국고5년물 입찰까지 부담스러웠다고 전했다. 외인이 통안1년물을 대량 매수했지만 환베팅성격이 강해 채권 강세요인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전반적으로 심리가 위축되면서 추가 약세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국고3년물 기준 2.85%에서 2.90% 박스권이 이어지겠지만 상단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과 통안1.5년물이 각각 1bp씩 올라 2.660%, 2.720%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도 1.6bp 상승해 2.785%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3년 13-7 또한 1.5bp 오른 2.872%를 보였다. 국고5년 14-1 역시 1.7bp 오르며 3.162%를 기록했다. 국고10년 14-2는 0.3bp 상승해 3.535%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20년 13-8과 국고30년 12-5는 각각 보합으로 3.740%, 3.823%를 기록했다. 국고10년 물가채 13-4는 0.7bp 오르며 1.720%로 장을 마감했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사모펀드가 1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거래대금 기준). 반면 투자신탁이 6960억원, 외국인이 539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증권도 4097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5틱 떨어진 105.75를 기록했다. 장중고점은 105.81, 저점은 105.74였다. 장중변동폭은 7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19만2470계약으로 2035계약 감소했다. 거래량도 5만7917계약을 보여 6832계약 줄었다. 회전율은 0.30회로 전장 0.33회보다 줄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408계약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를 이어갔다. 반면 금융투자가 1195계약 순매수해 사흘연속 매수했다. 은행과 투신도 각각 1274계약과 825계약 순매수를 보여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어제보다 5틱 내린 112.25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12.40, 112.20이었다. 장중변동폭도 20틱에 머물렀다.

미결제는 637계약 늘어 4만9175계약을 보였다. 거래량도 213계약 증가해 2만9916계약을 나타냈다. 회전율은 0.61회로 전장과 같았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822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사흘째 매도를 지속했다. 금융투자도 713계약 순매도하며 이틀연속 매도했다. 반면 은행이 1133계약 순매수해 이틀연속 매수했다. 투신도 174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이주열 총재의 워싱턴 발언에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그간 강세장을 주도했던 단기2년물쪽이 약세를 보이면서 국고5년물 입찰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 시장은 경계감을 갖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외국인 선물매도도 영향을 줬다”며 “통안1년물 입찰에 외국인이 강하게 들어왔다는 소문이다. 환율쪽과 관련된 자금으로 추정된다. 템플턴인지 아닌지는 루머만 난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고3년물 기준 2.85%~2.90% 박스권 레인지에서 금리 상단을 약간 올려줘야할 것 같다. 미국채가 강세임에도 불구하고 따라가지 못하는게 심리적 부담감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이 총재 코멘트가 혹시나 하고 기대했던 금리인하 기대감을 없앴다. 경계감이 있는 가운데 외인 선물매도로 장이 밀리는 모습이었다. 국고5년물이 2조 넘게 발행되면서 수급부담도 있었다”며 “다만 금리가 쉽게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것으로 보지 않는 분위기다. 물가나 하반기 경제전망을 봐도 쉽게 금리상승기조로 돌아서기 어렵다고 인식하는 듯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반적으로 장에 활력이 없는 상황이다. 이 총재 언급에 의존해 거래한 수준”이라며 “외인의 통안채 매수도 환 포지션 때문에 들어온 것으로 보여 채권 강세요소도 아니다. 단기적으로 다들 금리상승쪽으로 보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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