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는 만델라 전 대통령의 공식 영결식이 현지시각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요하네스버그 FNB 경기장에서 열리며, 총 91개국 정상과 10명의 전직 국가수반이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영결식은 존 F.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과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수상의 장례식은 물론, 70여개국 정상이 참석했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식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우리나라에서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조문사절단을 이끌고 9일 오전 현지 공항에 도착, 장례식에 참여한다.
미국은 전·현직 대통령들이 총출동한다.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은 물론 지미 카터와 조지 W.부시, 빌 클린턴 등 전직 대통령 3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차기 미국 대선의 유력한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참석하기로 했다. 미국 국회의원 20여명도 참석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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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이스라엘, 리비아 등 일부 국가는 아직 참석자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과 반기문 사무총장,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은 영결식에서 헌사를 하기로 돼 있다. 영결식이 끝난 뒤 13일까지는 조문기간으로, 수도 프리토리아 정부 청사인 유니언 빌딩에 만델라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될 예정이며 15일에는 만델라의 고향 쿠누에서 장례식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