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한구 `막장 트윗` 새누리의 증오감 표출"

김진우 기자I 2012.05.21 18:38:27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글을 리트윗(퍼오기) 해 파문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한구 대표의 막장 트윗은 개인적으론 그의 인품문제"라면서 "집단적으론 이준석(전 비상대책위원) 만화와 함께 새누리당의 적개심, 증오감의 표출"이라고 밝혔다.

문 고문은 20일 트위터에 남긴 글에서 이처럼 밝히고, "그 적개심과 증오감이 노무현을 부정하고, 무시하고, 탄핵하고, 퇴임 후까지도 표적수사로 끝내 죽음으로 몰았다"고 지적했다.

문 고문은 이어 "증오와 적대의 정치, 보복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는 것이 노 대통령 서거가 우리에게 남긴 소중한 교훈인데, 새누리당은 정말 반성이 없다"면서 "대결의 정치, 편가르기 정치, 싸움질만 하는 정치를 끝내려면 국민이 그런 정치세력과 정치인을 도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한구 원내대표는 트위터에 "통합진보당 이석기 당선자가 참여정부 시절 두 번 광복절 특사로 가석방·특별복권을 받았다"는 내용의 기사를 리트윗 했다. 이 과정에서 한 트위터리안의 "이러니 노무현 XXX지 잘 XX다"라는 욕설까지 기사와 함께 리트윗 돼 이 대표의 팔로워 4700명에게 노출돼 파문이 일었다.

파문이 커지자 이 원내대표는 자신이 리트윗 한 글을 삭제하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본인은 물론, 원내대표실 어느 누구도 이한구 트위터 계정으로 문제의 글을 리트윗 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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