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물 줄 필요 없는 `식물배양장치` 개발

정태선 기자I 2010.11.04 14:26:54

실내서 LED로..양분·빛·온도 제어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실내에서 발광다이오드(LED) 빛을 이용해 손쉽게 식물을 기르고 생장과정을 감상할 수 있는 `관상용` 식물배양장치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무균상태에서 식물을 키우는 조직배양기술과 반도체 소자인 LED를 접목시켜 빛과 온도 제어기능을 갖춘 관상용 식물배양장치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식물배양장치는 겨울에 식물이 냉해를 입지 않도록 배양기 안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온열시트도 깔려 있다.

배양장치 안의 식물은 양분이 함유된 배지에서 자라기 때문에 별도로 양분이나 물을 줄 필요가 없어 관리가 편리하다.
 
특히 뿌리가 없는 상태의 조직배양식물을 투명한 배지에 옮겨심기 때문에 뿌리가 자라는 모습까지 관찰할 수 있다. 또 식물이 배양기 안에서 무성하게 자라면 용기에서 꺼내 일반 화분 등에 옮겨 심어 재배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관상용 식물배양장치를 특허출원하는 한편, 지난 9월 산업체에 기술이전해 내년부터 가정, 직장, 학교, 상점, 화원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