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LG화학이 연내 태양전지 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반석 LG화학(051910) 부회장은 20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태양전지 사업에 진출한다면 폴리실리콘 생산이 될 것"이라며 "아직 진출 여부에 대해 결정하지 않았지만 연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전세계 태양전지 수요 증가로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수요가 늘어나면서 LG화학은 이 사업 진출 여부를 꾸준히 검토해왔다.
김 부회장은 또 전기차용 배터리와 관련해 "기존 미국, 중국, 한국 이외에 유럽, 일본 등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며 "올해 누적 기준으로 10여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앞서 올해 전기차용 배터리 고객사를 두 배로 늘려 1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LG화학의 전기차용 배터리 고객사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이튼, 중국 장안기차, 국내 현대·기아차와 CT&T 5개사. 포드, 폭스바겐과도 공급 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차전지 사업도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회장은 "노트북, 휴대폰 수요가 예측보다 높다"며 "한 고객사는 30% 성장을 예측했으나 실제 60% 성장을 이루기도 했다"고 예를 들었다.
애플에 대한 2차전지 공급에 대해서는 "현재 일본의 산요와 삼성SDI, LG화학이 주요 공급사로 3개사의 비중이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2분기를 포함해 올해 남은 기간 석유화학 사업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김 부회장은 중국 물량 등장 등에 따른 하반기 시황 둔화 우려감에 대한 질문에 "중국 등지로 출장을 많이 가는데 현장에서 느끼기에는 수요가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실적) 숫자를 가지고 있는데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나아질 것 같다"며 "특히 여수 10만톤 증설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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