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 '누드 선탠 비치' 건립 추진"

노컷뉴스 기자I 2006.12.07 21:48:35

어윤태 영도 구청장 "외국인들이 즐길 수 있는 누드 비치 설치 구상 중"

[노컷뉴스 제공] CEO 출신인 어윤태 부산 영도구청장이 '누드 선탠 비치' 건립 구상을 밝히고 나서 주목된다.

어윤태 구청장은 7일 CBS기자와 만나 "부산 영도에 초호화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는 크루즈 터미널건립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터미널에 외국인들이 즐길 수 있는 '누드 선탠 비치'를 설치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 청장은 "영도구에 건설중인 크루즈 터미널 부지 15,000평 가운데 5,000평 정도를 15층짜리 복합 쇼핑몰 건설을구상하고 있다"면서 "쇼핑몰 맨 꼭대기 층에 외국인들이 즐기는 '누드 선탠 비치'를 설치할 경우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 청장은 "크루즈 터미널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에 완공될 예정인데 초호화 외국 크루즈들이나 선박들이 정박할지 의문"이라면서 "영도에 마땅한 볼거리나 즐길거리가 없어 승객들이 크루즈 선박에서 내리지 않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해 터미널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누드비치' 구상의 배경을 밝혔다.

어 청장은 "이 때문에 영도의 상징이 될 수 있는 15층 쇼핑몰을 구상하고 있는데, 쇼핑몰 안에는 아이스링크, 영화 상영관, 아이맥스 영화관 등 각종 즐길거리를 배치하고 맨 꼭대기층에 '누드 선텐 비치'를 만드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 청장은 "외국인들이 누드비치를 좋아하기 때문에 영도 앞바다와 여름을 즐길 수 있는 '누드 선텐 비치'를 만들면 특색있고 충분히 승산있다"고 전망했다.

어 청장은 "아직은 구상단계이지만 쇼핑몰에 국내 굴지의 그룹에서 투자할 의향을 밝혔으며 항만공사에 부지 4천평 제공을 요청했다"며 '누드비치' 추진의사를 강하게 내비쳐 결과가 주목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