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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옛 서울역의 지난 100년을 돌아보고, 옛 서울역을 현재의 시선으로 새롭게 보며, 서울역의 미래를 상상할 수 있도록 3가지 주제로 나누어 구성했다. 3등 대합실에서 옛 서울역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담은 주요 사진과 김수자, 신미경, 이수경 등 현대 작가의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1·2등 대합실에서는 옛 서울역에서 판매했던 맥주와 커피, 간식 등을 새롭게 회상할 수 있도록 시식·시음 행사를 열고 판매도 한다. 귀빈실과 귀빈예비실에서는 현대의 가구와 패션으로 옛 서울역이 가진 심미적 공간을 재조명한다. 부인대합실에서는 오아시스레코드와 박민준 프로듀서가 서울역을 주제로 선정해 재구성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역장실에서는 옛 서울역의 마지막 서울역장 배종규 역장의 인터뷰와 서울역을 거쳐 간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그릴과 그릴준비실은 관람객이 서울역의 미래를 글로 상상해 보는 참여형 공간으로 구성했다. 서울역에서 발견된 ‘조선말 큰사전 원고’를 전시해 한글과 우리말의 가치를 되새기고, 서울역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문학작품을 소개한다. 전시 관람을 마치고 나가는 소식당에서는 현재 단절된 남북철도와 유라시아 횡단철도까지 연결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통일 이후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국제적 철도역으로서의 서울역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옛 서울역 준공 100주년을 계기로 한국철도공사와 협력해 그동안 외부에 개방하지 않았던 옛 서울역과 신 고속철도(KTX) 서울역사의 연결 통로를 최초로 개방한다. 전시 기간 중 연결 통로 이용 현황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2026년부터 구-신 서울역사 간 연결 통로 상시 개방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수 문체부 1차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교통과 물류의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사 발전과 함께한 귀중한 유산인 옛 서울역이 지닌 건축적·사회적 가치를 되새기고, 문화적 자산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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