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현선물 매수 공세에 1%대 상승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 공세에 1%대 오르고 있다.

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98포인트(1.19%) 오른 2632.7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615.90으로 전 거래일(2601.80)보다 상승 출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치 노이즈, 주요국 금리 상승 경계심리 등으로 지수 방향성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업종 측면에서는 장중 발표되는 한국 5월 수출, 대선 관련 정책, 개별 기업 이슈 등에 따라 관세 피해와 무풍주, 정책 테마주들 간 차별화된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447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3억원, 660억원어치 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도 4900억원 이상 매수 우위를 보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56억원 순매수다.

상승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건설, 제약, 증권, 유통, 기계·장비 등이 2%대 오르고 있고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섬유·의류, 비금속, 화학, 제조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음식료·담배 등은 약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이 우위인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034020),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이 3%대 오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한화오션(042660) 등이 2% 이상 상승하고 있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KB금융(105560), 기아(0002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이 1%대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삼성전자(005930), 셀트리온(068270) 등도 소폭 오름세를 보인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소폭 내리고 있다.

코스닥 시장도 전 거래일 대비 8.19포인트(1.14%) 오른 723.9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720.64로 전 거래일(715.55)보다 상승 출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위인 가운데 휴젤(145020)이 6%대 오르고 있고 삼천당제약(000250)이 4% 이상 상승하고 있다. 이어 알테오젠(196170), 클래시스(214150), 펩트론(087010), 에코프로비엠(247540), 리가켐바이오(141080), 에코프로(086520) 등이 1% 이상 오름세를 보인다.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