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고위관계자는 20일 서울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권한대행이 지난 17~18일 재계, 노동계 대표들과 통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회장 등 4대 그룹 회장과 류진 한경협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통화했다”고 했다.
이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 총 8명과 개별적으로 통화를 했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이분들로부터 경제 상황에 대한 애로 사항 청취했다”며 “정부가 수출과 생산이 안정되고 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통화했다”고 전했다.
한편 내란 혐의로 고발된 피의자 신분인 한 권한대행은 최근 경찰 특별수사단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걸로 전해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되기 전이나 조사 날짜, 장소는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지난 11, 13일 국회 긴급현안 질의 때에 국민과 국회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성심껏, 가감없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말씀드린 걸로 안다”고 전했다. 수사당국의 추가 조사 가능성엔 “법과 수사 절차에 따라 충분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국민의힘과의 고위당정협의회를 두고는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조속히 국정안정하기 위해 힘을 모으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자리”라고 한 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얘기는 안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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