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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벤처천억클럽을 발족해 정기적인 네트워킹을 통한 정보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스케일업 벤처기업을 위한 지원정책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후배 벤처기업 육성 등 민간주도의 상생협력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 회장은 이어 “벤처기업은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의 중요한 한 축으로 성장했다”며 “특히 벤처천억기업은 대한민국 경제를 혁신하는 심장으로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벤처천억기업 수는 2018년 587개사에서 2019년 617개사, 2020년 633개사, 2021년 739개사, 2022년 869개사로 꾸준히 증가세다.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중소·중견 기업 중에서 벤처천억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업 수 33.2%, 매출액 27.9%, 종사자 23.7%에 이른다.
지난해 벤처천억기업들은 2021년 대비 약 2만명(6.8%) 증가한 32만명을 고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재계 4대 기업 집단(삼성·현대차·SK·LG) 중 1위인 삼성의 고용규모(27만4000명)보다 많다. 총매출액은 2021년 대비 약 33조원(16.5%)이 증가한 229조원으로 재계 2위인 현대차(240조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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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기부 장관은 경기 둔화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런 성과를 거둔 기업들의 공로를 인정해 신규 벤처천억기업에 트로피를 수여했다. 지난해 처음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마더스제약, 에이블리코퍼레이션, 팀프레시 등 134개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장관은 “최근 경제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신규 천억기업이 134개 증가하는 등 미래를 향한 도전과 혁신의 중심에 벤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혁신 성장의 아이콘으로 벤처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혁신성장의 아이콘 벤처천억기업’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성 회장은 “적극적인 수출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며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장관은 “근로기준법 유연화, 외국인 노동자 유입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