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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학부모의 범죄 혐의점과 관련해선)지금까지 특이점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찰과 마지막 조율 단계기 때문에 검찰과 협의를 끝내고 어떤 형태로든 종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사망한 교사 A씨의 사망 동기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심리부검을 요청했고, 지난달 18일 결과 회신을 받았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최종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한편 지난 7월 18일 서이초에서 20대 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문이 일었다. A씨는 지난해 임용된 신임 교사로, 그간 학교 폭력 업무와 관련 학부모들로부터 지속적인 악성 민원에 시달려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경찰은 A씨와 학부모들 간 통화 내역, 업무용 메신저 대화 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수사해왔다.
특히 서울교사노동조합은 A씨가 이른바 ‘연필 사건’으로 인해 사망 직전까지 시달려왔다고 주장했다. ‘연필 사건’은 A씨 담당 학급의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그었던 사건으로, A씨는 이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학부모들의 강한 항의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학부모들에 대한 조사 끝에 협박, 공무집행방해 등 범죄 혐의에 준하는 ‘갑질’은 발견하지 못했다는 설명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