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기관은 각각 바코드정보와 친환경인증정보를 상호 연계해 소비자가 친환경제품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그간 소비자들이 친환경제품 구매시 그린카드 포인트를 제공해 왔다.
매장에서 소비자가 제품에 표기된 친환경인증마크를 확인하고 해당 제품을 그린카드를 사용해 구입하면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휴 카드사는 소비자에게 그린카드 포인트를 지급한다. 소비자는 월말 카드 명세를 통해 포인트 적립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MOU로 유통매장에서는 친환경제품을 정확하게 인지해 관련 제품들의 판매 데이터를 확보하고, 카드사는 소비자의 그린카드에 누락 없이 제공할 수 있다. 이로써 친환경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고, 친환경제품의 소비촉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정보 연계를 마치면 소비자들은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대한상의 바코드 앱 ‘ProductScan’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인증한 친환경제품인지 진열대에서 바로 확인할 수도 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두 기관은 유통업체와 연계해 친환경 제품의 판매 및 ESG 확산 방안에 관해서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통사들은 바코드 인식만으로 어떤 친환경제품이 소비자 호응이 좋은지도 확인할 수 있어 ESG 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은 ‘유통상품 표준DB’ 사이트에서 국내 유통 중인 상품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바코드 번호부터 상품유형별 영양정보, 인증정보, 포장재질 등 세부 속성 정보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인증제품 정보가 추가되면 ‘가치소비’모델로 정보 활용 범위가 확대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녹색제품 등 친환경제품 생산·소비 확산을 위한 ‘환경표지 인증제도’와 ‘환경성적표지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같은 용도의 다른 제품에 비해 ‘환경성’을 개선한 제품에 친환경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장근무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 유통시장의 ESG 활동을 일반 소비자까지 확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디지털시대에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데이터 활용 모델의 좋은 사례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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