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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정과제 발표와 무엇이 다른지 알 수 없었고, 윤 대통령이 열거한 성과에 공감할 국민도 별로 없었을 것”이라며 “지난 100일간 윤 정부가 내세울 수 있는 성과를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는 것이 국민의 냉정한 평가”라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기자와의 질의응답 역시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며 국민과 기자들을 실망시켰다. 무엇보다 국민의 인적 쇄신, 국정 쇄신 요구에 ‘철저하게 다시 챙기고 검증하겠다’면서도 ‘정치적인 국면 전환, 지지율 반등 등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해서는 안 된다’고 강변했다”며 “여전히 국민의 진의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국민의 요구를 수용할 의사가 없는 것이 아닌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작도 방향도 목표도 국민’이라면 국민의 요구를 거부하지 말고 인적 쇄신을 비롯한 전면적 국정쇄신에 나서기 바란다. 국민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국민을 위한다고 말하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고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기자와의 질의응답 시간도 단지 34분으로 제한돼 국민적 의혹과 논란에 대한 충분한 질문을 보장하지 않았다. 이러고서 소통을 말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첫 기자회견에서 “지난 휴가 기간 정치를 시작한 후 1년여의 시간을 돌아봤고, 취임 100일을 맞은 지금도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고 하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소득주도성장(소주성), 탈원전 등 문재인 정부 시절 경제 정책을 폐기한 것을 강조했고, 대우조선 하청 노조와의 문제를 거론하며 ‘법과 원칙’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폴란드 방산 수출 △누리호 발사 성공 △김포-하네다 항공노선 재개 △5000억원 규모의 백신펀드 조성 계획 마련△ 추경안 긴급 편성 △민정수석실 폐지 등을 그간의 성과로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