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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장관은 대외무역법에 따라 매년 신시장을 개척하거나 중소·중견기업 수출을 늘린 수출 대행기업을 전문무역상사로 지정하고 있다. 지난해 혹은 최근 3년 평균 수출 대행액이 100만달러(약 13억원) 이상이고, 이중 중소·중견기업 비중이 20%를 넘는 곳이 대상이다. 지정 땐 △단기 수출보험 40% 할인 △정부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선정 35점 가점 △수출바우처 수행기관 선정 10점 가점 등 정부 지원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00개 전후인 전문무역상사는 최근 4년 동안 연평균 53억달러에 이르는 수출 대행 실적을 기록하며 수출 초보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전문무역상사 332곳 중 225개사가 지정 상태를 유지하고 105개사가 신규 지정되며 총 330곳이 전문무역상사로서 정부 지원 우대 혜택을 받게 됐다. 기존 전문무역상사는 그해 수출 대행액 50만달러 이상, 중소·중견 비율 20% 이상을 유지하면 이듬해에도 지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산업부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해 수출 대행 실적이 우수한 2곳에 산업부 장관 표창도 수여했다. 경동글로벌리소시스는 지난해 철강제품을 중심으로 710만달러 규모 수출을 대행해 표창을 받았다. 코리아지티도 재생 폴리에스테르 섬유를 중심으로 지난 한해 3800만달러의 수출을 대행했다.
산업부는 연내 전문무역상사와 수출 초보기업을 연계하는 오프라인 상담회와 해외 구매담당자 온라인 상담회를 각각 다섯 차례 여는 등 우리 전문무역상사의 성장과 수출 초보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신규 지정 전문무역상사 관계자에게 “올해는 공급망 차질과 미·중 기술패권 경쟁 여파로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가 예상돼 수출 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품목·지역별 맞춤형 수출 대행으로 우리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의 동반자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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